실측2026-09-04

식당 없는 장례식장 226곳: 빈소를 정하기 전 확인할 시설 다섯 가지

전국 장례식장 1,098곳의 식당·매점·대기실·주차장·장애인 편의시설 보유 현황을 집계하고, 세 가지가 모두 없는 100곳을 교차 집계로 찾아 정리했습니다.

식당 없는 장례식장 226곳: 빈소를 정하기 전 확인할 시설 다섯 가지 | 달인꽃배달 실측

장례식장을 고를 때 대부분은 거리와 빈소 수를 먼저 봅니다. 그런데 실제로 삼일을 보내면서 곤란해지는 지점은 대개 시설 쪽에서 생깁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는 대부분 첫날 밤에 한꺼번에 드러납니다. 조문객이 식사할 곳이 없거나, 밤중에 필요한 물건을 살 데가 없거나, 유족이 잠깐 앉아 쉴 공간이 없는 경우입니다. 달인꽃배달이 보유한 전국 장례식장 1,098곳 데이터(2026년 9월 기준)에는 다섯 가지 시설의 설치 여부가 기록돼 있어서, 이런 상황이 얼마나 흔한지를 숫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섯 가지 시설의 전국 보유 현황

1,098곳 기준으로 식당이 있다고 기록된 곳은 872곳(79.4%)입니다. 나머지 226곳(20.6%)에는 식당 표기가 없습니다. 매점은 726곳(66.1%)이 보유해 372곳에는 없고, 대기실은 919곳(83.7%), 주차장은 1,053곳(95.9%), 장애인 편의시설은 624곳(56.8%)입니다.

다섯 가지를 모두 갖춘 곳은 444곳으로 전체의 40.4%입니다. 네 가지를 갖춘 곳이 327곳, 세 가지가 149곳, 두 가지가 82곳, 한 가지가 55곳이며, 다섯 가지 중 어느 것도 설치돼 있지 않은 곳이 41곳입니다. 다시 말해 열 곳 중 여섯 곳은 다섯 항목 가운데 하나 이상이 비어 있습니다.

다섯 가지가 하나도 없는 41곳은 대개 규모가 아주 작은 장례식장입니다. 이런 곳이 나쁜 시설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빈소를 차릴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용하게 된다면 식사와 숙박과 물품 조달을 모두 외부에서 해결해야 하므로, 준비의 성격 자체가 달라진다는 점을 미리 알고 계시는 편이 좋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비율이 아니라 방향입니다. 주차장처럼 거의 모든 곳이 갖춘 항목은 없을 때만 문제가 되지만, 장애인 편의시설처럼 절반 가까이가 비어 있는 항목은 있는 쪽을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교차 집계: 식당·매점·대기실이 모두 없는 100곳

항목별 비율만 보면 각각 20.6%, 33.9%, 16.3%라서 서로 별개의 문제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세 항목을 겹쳐서 다시 세어 봤습니다. 식당과 매점과 대기실이 모두 없는 장례식장은 1,098곳 가운데 100곳입니다.

이 100곳의 시도별 분포는 경상남도 16곳, 경상북도 16곳, 경기도 13곳, 전라남도 12곳, 전북특별자치도 10곳, 충청남도 9곳, 강원특별자치도 5곳, 대구광역시 5곳, 서울특별시 4곳, 충청북도 3곳 순입니다. 특정 지역에 몰려 있다기보다 전국에 흩어져 있고, 서울에도 네 곳이 있습니다.

운영 주체로 나누면 병원 운영이 50곳, 전문 장례식장이 50곳으로 정확히 반씩입니다. 병원에 딸린 장례식장이라고 해서 시설이 더 갖춰져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다만 유형으로는 사설이 98곳, 공설이 2곳이었습니다.

이 100곳의 빈소 수 평균은 3.6실, 중앙값은 3실로 전국 평균 4.6실보다 작습니다. 식당이 없는 226곳 전체로 넓혀 봐도 평균 빈소 수는 4.0실로, 식당이 있는 872곳의 4.8실보다 작습니다. 규모가 작은 장례식장일수록 부대시설을 함께 갖추기 어렵다는 경향이 데이터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빈소를 정하기 전 확인할 다섯 가지

첫째, 식당

식당이 없으면 조문객 식사를 외부 식당이나 출장 상차림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낮에는 근처 식당으로 안내할 수 있지만 밤늦게 오는 조문객이 문제가 됩니다. 226곳에 해당한다면 상차림을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외부 반입이 가능한지, 조문객을 안내할 수 있는 인근 식당이 있는지를 미리 물어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둘째, 매점

매점이 없는 곳은 372곳입니다. 매점은 있으면 편한 정도가 아니라, 삼일 동안 반복해서 쓰이는 시설입니다. 상복 관련 소품, 향과 초, 음료, 위생용품처럼 예상하지 못한 물건이 계속 필요해집니다. 매점이 없다면 가장 가까운 편의점이나 마트의 위치와 영업시간을 첫날에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새벽 시간대에 문을 여는 곳인지까지 봐 두면 도움이 됩니다.

셋째, 대기실

대기실이 없는 곳은 179곳입니다. 대기실은 조문객보다 유족을 위한 공간에 가깝습니다. 삼일 내내 빈소를 지키는 유족이 잠시 눕거나 옷을 갈아입을 자리가 없으면 체력적으로 크게 힘들어집니다. 대기실이 없는 곳이라면 인근 숙소를 교대로 이용할 수 있는지, 빈소 안쪽에 별도 공간이 있는지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넷째, 주차장

주차장은 1,053곳(95.9%)이 갖추고 있어 다섯 항목 중 보유율이 가장 높습니다. 그래도 45곳에는 표기가 없습니다. 또한 있다고 해서 충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주차 대수가 기록된 849곳의 중앙값은 140대이고, 평균은 200대입니다.

대수별로 나누면 50대 미만이 66곳, 50대에서 99대 사이가 160곳, 100대에서 299대 사이가 439곳, 300대 이상이 184곳입니다. 가장 많은 곳은 2,565대입니다. 조문객이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면 주차장 보유 여부보다 대수를 확인하는 편이 실질적입니다. 50대 미만인 곳이라면 조문객에게 대중교통 안내를 함께 보내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다섯째, 장애인 편의시설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는 곳은 474곳으로 다섯 항목 중 가장 많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조문객이나 유족이 있다면 이 항목은 선택 기준의 앞쪽으로 옮겨야 합니다. 특히 지하층이나 상층에 빈소가 있는 건물이라면 엘리베이터 유무와 함께 확인해 두시기 바랍니다.

빈소 규모와 시설 보유율의 관계

빈소가 1실에서 2실인 133곳과 10실 이상인 52곳을 나눠 보면 격차가 뚜렷합니다. 작은 쪽은 식당 70.7%, 매점 48.1%, 대기실 76.7%, 주차장 94.7%, 장애인 편의시설 43.6%입니다. 큰 쪽은 식당 88.5%, 매점 90.4%, 대기실 88.5%, 주차장 100%, 장애인 편의시설 78.8%입니다.

차이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항목은 매점으로, 48.1%와 90.4%입니다. 규모가 작은 장례식장을 이용하게 된다면 매점 유무를 특히 먼저 확인하시라는 뜻으로 읽으시면 됩니다. 반대로 주차장은 어느 쪽이든 대부분 갖추고 있어서, 작은 곳이라고 해서 주차를 걱정할 필요는 크지 않습니다.

지역별 편차도 있습니다. 식당 보유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광역시로 92.3%이고, 제주특별자치도 90.9%, 부산광역시 89.1%, 인천광역시 88.6%가 뒤를 잇습니다. 반대로 전북특별자치도는 63.5%, 세종특별자치시는 66.7%, 대구광역시는 71.4%로 낮은 편입니다. 장애인 편의시설은 울산광역시가 88.2%로 가장 높고, 경상남도가 49.6%로 가장 낮습니다.

이 편차가 곧 지역의 수준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농어촌 지역은 소규모 장례식장이 많아 평균이 낮게 나오고, 도시 지역은 병원 장례식장 비중이 높아 평균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지역 평균은 참고만 하시고, 실제 판단은 후보로 좁혀진 개별 장례식장의 값으로 하셔야 합니다.

확인하는 방법

이 사이트의 장례식장별 페이지에는 위 다섯 가지 시설의 설치 여부가 그대로 표시돼 있습니다. 시군구별 목록에서 후보를 두세 곳으로 좁힌 뒤 각 페이지에서 시설 항목을 비교하시면 전화를 걸기 전에 질문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설 정보는 시간이 지나면 바뀝니다. 리모델링으로 식당이 새로 생기기도 하고, 반대로 운영이 중단되기도 합니다. 최종 확인은 장례식장 대표 전화로 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전화할 때는 '식당 있나요'보다 '조문객 상차림은 어떻게 하나요'처럼 실제로 필요한 것을 물으면 한 번에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정리

1,098곳 가운데 다섯 가지 시설을 모두 갖춘 곳은 40.4%이고, 식당과 매점과 대기실이 모두 없는 곳은 100곳입니다. 이 숫자들은 어느 장례식장이 좋고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확인하지 않으면 삼일 동안 불편이 반복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급한 상황에서는 시설을 하나하나 따질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순서를 정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조문객 규모가 크면 식당과 주차 대수를, 유족의 체력이 걱정되면 대기실을, 거동이 불편한 분이 계시면 장애인 편의시설을 먼저 보시면 됩니다. 나머지는 첫날 현장에서 확인해도 늦지 않습니다. 다섯 항목을 모두 따지려다 결정이 늦어지는 것보다, 이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한두 가지를 먼저 확인하고 나머지는 도착한 뒤에 맞춰 가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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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병원장례식장
강동구 · 빈소 13개
용인평온의숲장례식장
용인시 · 빈소 12개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장례식장
남구 · 빈소 11개
청기와장례식장송림점
동구 · 빈소 11개
남대구전문장례식장
달서구 · 빈소 10개
국제성모장례식장
서구 · 빈소 1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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