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주차 실측 — 중앙값 140대, 평균 200대가 서로 다른 이유
주차 대수가 기재된 전국 장례식장 849곳의 분포를 직접 계산했습니다. 평균 200대와 중앙값 140대가 왜 벌어지는지, 빈소 수 대비 주차는 얼마나 되는지 정리했습니다.

조문을 다녀온 분들이 가장 자주 이야기하는 불편이 주차입니다. 빈소 안은 조용하고 정돈되어 있는데 건물 밖에서 한참을 돌았다는 이야기가 흔합니다. 그렇다면 장례식장의 주차 규모는 실제로 어느 정도일까요.
달인꽃배달이 집계한 전국 장례식장 1,098곳 기준(2026년 9월) 가운데, 주차 대수가 기재된 곳은 849곳입니다. 나머지 249곳은 수치가 비어 있거나 0으로 기록되어 있어 이번 계산에서는 제외했습니다. 아래 숫자는 모두 이 849곳만을 대상으로 한 값입니다.
849곳의 실측 요약
평균은 199.6대, 중앙값은 140대였습니다. 가장 큰 곳은 2,565대이고 가장 작은 곳은 2대입니다. 849곳의 주차 면수를 모두 더하면 169,498대가 됩니다.
사분위로 나누면 하위 4분의 1의 경계가 87.5대, 가운데가 140대, 상위 4분의 1의 경계가 250대입니다. 다시 말해 전체의 절반은 87.5대에서 250대 사이에 들어옵니다.
평균 200대와 중앙값 140대, 왜 60대나 벌어지나
이 차이는 오류가 아니라 분포의 성질입니다. 평균은 모든 값을 더해 개수로 나누기 때문에 아주 큰 값 하나가 전체를 위로 끌어당깁니다. 반면 중앙값은 값을 크기순으로 줄 세웠을 때 한가운데 오는 값이라 극단값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실제로 확인해 보면 이 설명이 그대로 맞습니다. 849곳 중 평균값 200대를 넘는 곳은 222곳으로 26.1%뿐이고, 평균 이하인 곳이 627곳으로 73.9%입니다. 열 곳 가운데 일곱 곳 이상이 평균에 못 미친다는 뜻입니다.
위쪽 꼬리가 얼마나 긴지도 계산했습니다. 500대 이상이 73곳, 700대 이상이 31곳, 1,000대 이상이 19곳입니다. 그리고 주차 규모 상위 5%에 해당하는 42곳이 전체 주차 면수 169,498대의 23.0%를 차지합니다.
소수의 초대형 시설이 전체 면수의 4분의 1 가까이를 갖고 있으니 평균이 위로 밀려 올라간 것입니다. 어떤 장례식장을 방문하게 될지 가늠할 때는 평균 200대가 아니라 중앙값 140대를 기준으로 잡으시는 편이 실제에 가깝습니다.
구간별로 나눠 본 분포
50대 미만이 66곳, 50~99대가 160곳, 100~299대가 439곳, 300대 이상이 184곳입니다. 100~299대 구간에 절반이 넘는 51.7%가 몰려 있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100대 미만입니다. 50대 미만 66곳과 50~99대 160곳을 합치면 226곳으로, 기재된 849곳의 26.6%에 해당합니다. 네 곳 중 한 곳은 주차 면수가 세 자리에 미치지 못합니다.
반대로 300대 이상인 곳은 184곳으로 21.7%입니다. 여유 있는 시설과 빠듯한 시설이 양쪽에 비슷한 비중으로 존재하는 구조입니다. 평균 하나로 뭉뚱그리면 이 양극이 보이지 않습니다.
빈소 수 대비 주차 대수라는 다른 시각
주차 대수만으로는 실제 여유를 알기 어렵습니다. 빈소가 열 개인 곳의 300대와 빈소가 두 개인 곳의 300대는 전혀 다른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빈소 수와 주차 대수가 모두 기재된 847곳을 대상으로 빈소 하나당 주차 대수를 계산해 보았습니다.
빈소 하나당 주차 대수의 중앙값은 33.3대, 평균은 43.3대였습니다. 빈소 하나에 서른 대 남짓이 배정되는 셈입니다. 여기서도 평균이 중앙값보다 열 대 높은데, 이유는 앞에서 본 것과 같습니다.
규모별로도 갈라 보았습니다. 빈소가 10개 이상인 대형 시설 가운데 주차가 기재된 40곳의 중앙값은 300대였습니다. 빈소가 1~2개인 소형 시설 가운데 주차가 기재된 93곳의 중앙값은 70대, 평균은 94대였습니다.
절대 대수는 대형 시설이 네 배 넘게 많지만, 빈소 하나당으로 환산하면 소형 시설이 오히려 더 여유 있는 경우가 나옵니다. 다만 대형 시설은 여러 빈소가 동시에 운영되고 조문객이 겹치는 시간대가 있어, 단순 환산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빈소 규모 구간별 주차 중앙값
네 구간으로 나눠 중앙값을 내면 계단처럼 올라갑니다. 빈소 1~2개인 93곳은 70대, 3~4개인 417곳은 100대, 5~9개인 297곳은 200대, 10개 이상인 40곳은 300대였습니다. 평균은 각각 94대, 144대, 271대, 501대입니다.
모든 구간에서 평균이 중앙값보다 높습니다. 규모가 커질수록 그 격차도 벌어져, 대형 구간에서는 평균 501대와 중앙값 300대가 200대나 차이 납니다. 어떤 구간을 보든 중앙값 쪽이 실제로 마주칠 확률이 높은 값입니다.
주차장이 있다는 표시와 주차 대수는 다른 항목입니다
주차장 설치 여부가 표시된 곳은 1,053곳으로 전체의 95.9%입니다. 주차장이 없다고 표시된 곳은 45곳뿐입니다. 그런데 주차장이 있다고 표시된 1,053곳 가운데 실제 대수까지 기재된 곳은 843곳입니다.
즉 주차장 유무만 보면 거의 모든 시설이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규모까지 확인되는 곳은 그보다 적습니다. 시설 정보에 주차장이 있다고만 적혀 있다면 대수는 별도로 물어보셔야 합니다.
공설과 사설로도 갈라 보았습니다. 공설 60곳의 주차 중앙값은 152대, 사설 789곳은 130대였습니다. 평균은 각각 214대와 199대로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운영 주체보다는 시설 규모와 지역 여건이 주차 규모를 더 크게 좌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차가 100대에 못 미치는 226곳의 구성도 확인했습니다. 빈소 1~2개가 58곳, 3~4개가 127곳, 5~9개가 40곳이고 10개 이상은 1곳입니다. 대부분 소규모 시설이지만, 빈소가 다섯 개를 넘는 곳도 41곳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차 규모가 가장 큰 곳들
기재된 849곳에서 주차 대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2,565대입니다. 이어서 제주 그랜드부민장례식장 2,000대, 대구 영남대학교의료원장례식장 1,475대,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장례식장 1,289대, 광주국빈장례문화원장례식장 1,200대 순입니다.
이 목록에서 눈에 띄는 점이 있습니다. 주차가 가장 넉넉한 곳이 반드시 빈소가 가장 많은 곳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랜드부민장례식장은 빈소가 9개, 영남대학교의료원장례식장도 9개로 대형 구간에 들지 않지만 주차는 전국 상위입니다.
차량 이용 비중이 높은 지역인지, 부지 여건이 어떤지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으로 보이지만 이번 자료에는 그 배경을 판단할 항목이 없습니다. 확인된 사실은 빈소 수와 주차 대수가 항상 나란히 가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조문객이 몰리는 시간에 실제로 보아야 할 것
기재된 주차 대수는 그 시설이 가진 전체 면수이지, 조문 시간에 비어 있는 면수가 아닙니다. 병원이 함께 운영되는 건물이라면 외래 이용 차량과 주차장을 공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숫자를 그대로 여유로 읽기보다는 상한선으로 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조문이 일반적으로 저녁 시간대에 몰린다는 점도 함께 고려하실 만합니다. 여러 빈소가 동시에 운영되는 시설이라면 같은 시간에 여러 조문 행렬이 겹칠 수 있습니다. 방문 전에 전화로 주차 여건을 물어보면 대체 주차장이나 인근 이용 안내를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재된 값 중에는 두 자리 아래로 아주 작게 적힌 사례도 있어, 실제 운영 면수와 표기가 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여건은 방문 전 시설에 직접 확인하시기를 권합니다. 지역별 검색에서 시군구를 좁히면 개별 시설의 주차 대수와 연락처를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화환 배송과 주차 여건
근조화환은 크기가 있어 차량으로 배송되고 건물 안으로 옮겨 배치됩니다. 주차와 하역 동선이 빠듯한 시설에서는 배송 기사가 현장 사정에 맞춰 진입 위치를 잡습니다. 주문하시는 분이 따로 준비하실 것은 없습니다.
빈소 호실을 모르는 상태에서도 주문은 가능합니다. 장례식장 이름과 고인 성함이 있으면 현장에서 확인해 배치합니다. 18시 이전 접수 건은 당일 3~4시간 안에 배송되고, 그 이후 접수 건은 다음 날 낮 12시 전후 배송으로 안내합니다.
설치가 끝나면 사진을 보내드립니다. 주차가 어려워 직접 방문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이 확인 절차가 특히 도움이 됩니다.
화환 구성은 근조 3단 일반 9만원, 일반A 10만원, 고급 11만원, 특 14만원으로 나뉘며 오브제 1단 10만원, 오브제 2단 14만원, 근조 바구니 10만원, 쌀화환 11만원이 있습니다. 빈소 앞 공간이 좁은 소규모 시설이라면 3단 화환보다 바구니 형태가 자리를 덜 차지하므로 선택에 참고하실 만합니다.